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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검경, 3천명 ‘카톡’ 통째로 들여다 봤다"
등록날짜 [ 2014년10월01일 15시31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기자
 
【팩트TV】 검찰과 경찰이 세월호 집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의 카카오톡(카톡) 계정을 압수수색해 대화내용은 물론 지인 3천여 명의 개인정보를 들여다본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정 부대표가 지난달 18일 종로경찰서로부터 받은 ‘전기통신에 대한 압수·수색·검증 집행사실 통지’에 따르면 올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40일 동안 카톡 메시지 내용과 상대방 아이디 및 전화번호, 대화 일시, 수·발신 내역 일체, 그림과 사진 파일 전체를 압수수색 했다는 내용을 적혀 있다.
 
정 부대표는 카톡 친구가 3천 명가량이며, 5백 명 이상 규모의 대화방 4개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또 압수수색 당시 카톡 대화내용은 쌍용차·밀양송전탑·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등 사회 현안과 관련된 내용도 있지만, 현금카드 비밀번호나 재판과 관련한 변호사와 대화, 초등학교 동창생과 나눈 개인적 대화도 포함되어 있다.
 
FACTTV
<사진출처 - 카카오톡 홈페이지>

정 부대표는 지난 6월 10일, ‘6·10 청와대 만민공동회’가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인근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집회를 열고, 청와대 행진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수사를 받았다.
 
천주교 인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존엄과 안전위원회, 인권단체연석회의 공권력감시대응팀 등 인권단체들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활동했던 활동가의 카카오톡 계정 압수수색을 통해 주변인의 사생활까지 들여다본 것은 의도적인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을 제안한 용혜인씨도 카톡 압수수색을 당했으며, 대상에는 맥 주소(랜카드 고유번호)까지 포함되어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압수수색이 아닌 광범위한 감시·사찰행위이며, 심각한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사이버 검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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