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취업특혜 증거조작 파문으로 당의 존폐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 “개인적으로 안철수 전 후보가 빨리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일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선거 막판에 떨어진 지지율을 반전시켜야겠다는 욕심과 몇몇 사람들의 공명심, 허영심 이런 것들이 함께 결합해서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이것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아주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후보가 빨리 코멘트를 하고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멘트의 내용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안 후보와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하지만, 그런 관계 때문이 아니라 후보가 최종적 책임을 지는 선거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고 “(증거조작이) 잘한 일이 아니지 않으냐”면서 당연히 사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당이라는 곳은 온갖 욕망의 덩어리들이 몰려드는 곳인데 다른 당의 경우 서로 견제하고 감독하는 과정을 통해 접근하는 별별 사람들을 걸러내서 마지막 의사결정을 제대로 하는 장치들이 있다”며 “그런데 국민의당은 창당 이후 돌아서서 총선 치르고 돌아서서 대선 치르고 이러느라 이런 장치들을 갖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거조작 파문 이후 국민의당의 대처에 대해서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면서 “채용 비리 의혹이 현재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하더라도 현재 시점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며 “준용 씨에게 사과했는데, 그러면서 차제에 너도 잘 못한 거 밝혀보자 이런 식으로 나오게 되면 그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게 된다. 실제로 여의도의 상투적인 물타기라는 반응들이 많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유미 씨 개인에 대한 법적 책임 문제로 계속 가두려고 하는 것도 온당한 자세가 아니다”라며 “2003년 한나라당의 천막당사 이전, 2004년 열린우리당의 영등포 청과물시장 창고로 당사 이전이 당의 위기에 즉각적이고 결연하게 대응한 사례인데 현재 상태가 그때 문제보다 가볍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작을 알았느냐 몰랐느냐, 어느 선까지 책임이 있느냐 그것은 검찰이 할 일”이라면서 “(당은) 잘못된 것을 가지고 잘못 활용을 해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파괴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그 활용한 책임자들에 대해 뭔가 책임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팩트TV 정기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