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이 개헌 논의를 방해하기 위한 전략보고서를 작성하고 친문끼리 돌려봤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공당으로서 비열한 행동”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의 뜻이냐”고 비난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언론 보도에 의하면 민주당 개헌 전략보고서 일부가 친문 인사들에게만 배포되었지만 그러나 공개되었습니다”라며 “친문에도 개헌 찬성론자가 있다는 증거네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략보고서와 관련 “국회 개헌특위 민주당 배분 위원들을 대통령중임제 찬성론자들은 다수, 이원집정부제 분권형 개헌 등 적극적 개헌 찬성 의원들은 소폭 참여시키자는 등 지금까지 친문 의원들의 개헌 입장과 대동소이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더민주에서 대선후보 경선 규정을 비밀리에 추진하는 것과 함께 이번 개헌전략보고서는 공당으로서 비열한 행동이라 생각한다”며 “문재인 전 대표의 뜻인가요?”라도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개헌 추진 당론을 확정했고 결선투표제 도입과 대선 전 개헌이 불가하면 대선 후에도 계속 개헌을 추진해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를 작성한 민주연구원은 이날 ‘민주연구원 개헌 보고서 관련 왜곡 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해명자료를 내고 “개헌 보고서는 지난 12월 29일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대선주자 5인’에게도 배포했고, 개헌특위는 30일 구성됐으므로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친문끼리만 돌려봤다거나 개헌을 방해하기 위한 내용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어제(2일) 민주연구원이 해당 언론사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1면에 친문끼리 돌려봤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은 사실을 심대하게 왜곡한 것”이라며 “해당 언론사가 사실관계에 따라 보도를 정정할 것을 요청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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