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올 4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이건희 삼성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파일을 입수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동영상 안에는 이 회장이 수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젊은 여성 여러 명을 안가나 자택으로 불러 성행위를 한 정황이 담겨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논현동 빌라에서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촬영됐다.
뉴스타파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한 번에 3명에서 5명이다. 외모로 봤을 때 대체로 20대에서 30대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건희 회장과 이 여성들 사이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 여성들은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일을 하고 있었으며 이 회장도 그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영상에 녹화된 여성들끼리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들에게는 한 번에 500만 원 가량의 비용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타파는 영상과 음성 등을 지난 3개월동안 분석한 결과 “동영상이 위변조됐거나 허위라고 볼만한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자체 취재결과 문제의 동영상 촬영의 주모자는 선모씨와 이모씨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건희 회장의 거처에 드나든 여성 중 1명과 협력해 동영상을 촬영했고, 이를 무기로 삼성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삼성 측은 “동영상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받은 적이 있지만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뉴스타파가 전했다.
한편 삼성 측은 22일 이같은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논란 보도된 뒤 입장을 통해 “이건희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여서 회사에선 알지 못한다. 회사에서 입장을 낼 부분도 없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한편, <뉴스타파>가 21일 밤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은 22일 오전 11시 현재 조회수 190만이 넘을 정도로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