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참여연대는 19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의 강남 땅 매매 의혹에 이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수임계 없이 변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우 민정수석을 해임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는 이날 논평을 내고 “청와대가 우 수석에 대한 자체조사는커녕 쏟아지고 있는 각종 의혹을 정치공세나 국정흔들기로 규정하며 ‘우병우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자신이 지명한 측근에게 부패의혹이 제기된 것 자체로도 국민들께 사과하고 의혹이 제대로 규명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고위직 관료의 막말과 연일 터져 나오는 검찰 비리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의 안일한 사태 인식에 개탄한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우 수석이 2015년 검사장 진급 심사 과정에서 진경준의 넥슨 주식 소유를 문제감시 않았고 지난 3월 주식대박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자기 돈으로 주식 투자한게 무슨 문제냐’며 방치해 문제를 키웠다”면서 “넥슨과 부동산 거래 의혹과는 무관하게 진경준 검사장의 부실 검증만으로도 직무유기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 수석이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 자리에 있는 한 검찰의 진상규명에 한계가 있고 설령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그 결과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권력 핵심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민정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처가의 강남 부동산 매매 의혹에 대해 “김정주 NXC 대표에게 땅을 사달라거나 그런 적이 없다”며 “진 검사장을 통했든 안 했든 아예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수임계를 내지 않고 정운호 전 대표의 사건을 몰래 변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모든 사건에 선임계가 있고 다 신고했다”며 “오늘 (언론에) 선임계를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또 의무경찰에 복무 중인 아들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전출된 것에는 “아들의 상사를 만나거나 전화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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