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게임업체 넥슨의 비상장주식을 팔아 120억 원대의 이득을 본 혐의를 받아온 진경준 검사장이 17일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진경준 검사장은 2005년 넥슨 김정주 회장으로부터 4억2500만 원을 받아 비상장 주식 만 주를 구입한 뒤 이듬해 11월 넥슨재팬 주식 8500주로 교환받아 126억 원대의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넥슨으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고 대한항공 측에게 수사 무마를 대가로 처남 명의의 청소용역업체에 130억원 대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진 검사장에 대한 형사처벌은 지난 3월 25일 고위공직자재산공개로 '주식 대박' 의혹이 제기된 지 115일 만으로, 현직 검사장이 부패 혐의로 구속된 것은 68년 검찰 역사에서 처음이다. 그는 지난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다가 긴급체포된 바 있다.
앞서 1993년 슬롯머신 사건 때 이건개 당시 대전고검장과 1999년 조폐공사 노조 파업유도 발언으로 진형구 당시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구속됐지만, 모두 구속 전에 사표가 수리돼 전직 신분이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진 검사장 구속과 관련해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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