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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꼼수는 정수 이길 수 없다”
이세돌-알파고 대국기록 담은 ‘신의 한수 인간의 한수’ 추천사 소개
등록날짜 [ 2016년06월03일 14시52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기록을 담은 책 ‘신의 한수 인간의 한수’에 기고한 추천사를 소개했다. 
 
아마 3~4단 실력으로 알려진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생물(生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치를 정의하는 것은 간단치 않습니다. 우리의 삶에 ‘평등과 자유를 실현하는 일’도 그중의 하나일 테지요. ‘평등’과 ‘자유’는 바둑에서 ‘세력’과 ‘실리’처럼 조화를 이룰 때 그 힘을 발휘합니다”고 서로 대립되는 가치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치는 바둑을 통해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승리를 탐하면 이길 수 없으며(不得貪勝), 상대를 공격하기 전에 먼저 나를 돌아보아야(攻彼顧我)합니다. 작은 희생을 감수하며 훗날을 기약해야(棄子爭先)하고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곳으로 나아가야(捨小就大)하는 것이 정치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더민주 홈페이지
 
그는 그러면서 자신이 한때 바둑을 즐겨뒀던 때를 언급한 뒤, “저는 바둑을 통해 인생을 배웠습니다. 정치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언제나 크게 보고, 멀리 내다보고, 전체를 봐야 합니다. 바둑에서 국지전의 승부에 집착하지 말고, 늘 반면 전체를 보면서 대세를 살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꼼수가 정수에 이길 수 없는 이치도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세 번을 내리 패한 뒤 처음으로 승리한 4국 승부를 언급하며 “승리 후 ‘한판의 승리가 이렇게 기쁠 수 없습니다’라며 환하게 웃던 이세돌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그의 웃음이 인류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었습니다”며 “저도 대한민국의 부조리와 불공정, 반칙과 특권들로부터 ‘Resign’을 받고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선 준비에 힘쓸 것임을 다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일 충북 청주를 방문한 뒤 속리산 법주사에서 1박을 한 데 이어 2일에는 인천 답동 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인천교구 교구장 고(故) 최기산 주교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이병완 전 참여정부 비서실장이 모친상을 당함에 따라 광주 서구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지난달 29일에는 양산 통도사에서 광주 시민 40여명을 만났다. 이들 광주시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에 가는 길에 문 전 대표 자택을 사전 약속 없이 들렀다. 이들은ㄴ 인기척이 없자 메모지에 응원글을 남기고 다음 행선지인 통도사로 떠났다.
 
하지만 문 전 대표가 메모지에 적힌 연락처로 연락한 뒤, 40분가량 차를 몰고 통도사를 찾으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문 전 대표는 “2017년 정권교체에만 전념하고 그것으로 정치를 마치겠다. 정권교체에 역할을 하든, 보탬이 되든 기필코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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