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원순 서울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서울에 '노무현 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박 시장은 26일 오후 서울시장실에서 진행한 SNS 방송 <원순씨의 X파일>에서 “노무현 재단과 함께 서울에 노무현 루트를 만드는 방안을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연관된 장소가 많다”며 “그 분 뜻을 생각하는 루트는 서울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루트에 포함될 만한 장소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 전 머물던 안국동 사무실과 혜화동 사저 등을 꼽았다.
그는 과거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간다고 한 적이 있다”며 “그 때 ‘서울시가 개선할 사항 99가지’를 주제로 책을 내보라고 조언했고 사무실에 놀러간 적도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재개발을 두고 충돌을 빚고 있는 종로구 무악동 서대문형무소 <옥바라지 골목>에 대해선 “모든 시민, 이해관계자들과 끝장토론을 해 풀고 싶다.”며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오는 30일 오후 7시 종로구청에서 박원순 시장이 참여하는 끝장토론이 예정돼 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7일 강제퇴거가 이뤄지고 있던 옥바라지 골목 현장을 방문, “내가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보건복지부가 ‘서울시 청년수당’ 제도에 대해 불허 입장을 낸 데 대해선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청년들의 절박한 호소에 대해 등을 돌린 것이다. 청년들의 절박한 요구에 7월에 답하겠다. 청년들과의 약속을 선택하겠다”며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용산공원과 관련해서는 미군기지가 나가게 되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토부가 밝힌 용산공원 개발 방안은 '나눠먹기'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여소야대 국면에서 의원들과 협력해 용산공원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원순씨 X파일'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 박 시장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동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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