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한국노총은 26일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성한 전 경찰청장이 한국전력 임원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 “전문성 없는 인사를 공공기관에 내리꽂는 것이 ‘국민만 바라보고 앞으로 가겠다’던 대통령이 할 일이냐”며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공기관 노동자들에게 무한경쟁과 효율성, 성과 운운하면서 관련 경력과 전문성이 전혀 없는 낙하산 인사를 하는 것이 과연 공공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전력은 낙하산 논란에도 지난 25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20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을에 출마했다 낙마한 조전혁 전 의원을 비상임이사에서 비상임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사건 부실수사 책임을 지고 사임한 이성한 전 경찰청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이 날은 박근혜 대통령이 성과연봉제 도입 확대 성과를 보고받기 위해 오는 6월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검토한다고 밝힌 날이기도 하다.
한국노총은 “정부가 지난 총선에서 친박·비박계 간 공천을 둘러싼 계파싸움으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도 아직도 반성 없이 낙선한 자기 사람 챙기기나 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때가 아니라 관련 기관의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피아와 관피아들을 수없이 공공기관에 내리 꽂은 결과가 지금의 공공기관 부실로 이어졌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해당 기관의 노동자와 국민들이 지고 있다”며 “제2의 IMF가 올 것이라는 위기론이 나오고 있는 이 때 노동자들에게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대면서 정치인들에게 낙하산 자리나 챙겨주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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