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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총선넷 “비례대표, 여야 특정세력 나눠먹기…김종인·김재철 등 8명 지목”
등록날짜 [ 2016년03월21일 15시53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1천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의 공천 부적격 비례대표 공천을 비판하고 본래 취지에 따라 공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비례대표 공천 관련 대응 기자회견’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시민사회가 우려하는 공천부적격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며 “직능과 부문, 사회적 약자의 대표성이라는 비례대표의 애초 취지는 사라지고 특정세력에 의한 나눠먹기가 재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 - 팩트TV 김준영 기자)


이어 새누리당 △김재철 전 MBC 사장 △민동석 전 외교통상부 차관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김지희 직능위원장 △박인혜 전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 소장 등 8명을 비례대표 공천 부적격자로 지목했다.
 
2016총선넷은 김재철 전 MBC 사장의 경우 “MBC 보도와 관련 언론의 공정성을 해친 인물로 평가되며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민동석전 외교통상부 차관은 “2008년 한미FTA 쇠고기 협상의 수석대표” 였으며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3년 임기를 채우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말을 바꾸고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철도노동자들에게 대규모 해고와 징계를 한 철도민영화론자”라고 지적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 대표에 대해서는 “공천 막바지에 사실상 국회의원 당선이 확정된 비례대표 순번 중 가장 높은 번호를 배정한 것은 셀프전략공천을 넘어선 전리품 챙기기”라며 “과거 부정부패 사건에 두 차례나 연루되어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비판했다. 
 
심기준 강원도당 위원장의 경우 “2015년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설악산케이블카 추진이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됐다’고 지역 여론을 오도하는 등 설악산 케이블카 추진에 앞장섰다, 관련 환경단체들로 부터 낙천 명단에 오른 인물”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김지희 직능위원장, 박인혜 전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 소장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을 중도에 사퇴하고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인물들”이라며 “아직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안철수 공동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로서 비례대표가 특정인과 가까운 이들의 국회 진출의 수단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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