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오는 27일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기원하고 박근혜정부의 노동개악 중단을 촉구하는 4차 민중총궐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민중총궐기로 박근혜정권의 반민중 반평화 폭주를 막아내고 민중의 분노로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투쟁본부는 “취임 3년 차에 들어선 박근혜정권이 세월호참사, 메르스사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묻지마 쌀개방, 노동개악, 위안부 야합에 이어 이제는 개성공단 폐쇄로 한반도 평화의 마지막 안전핀을 뽑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직사 물대포에 의해 쓰러져 100일이 넘도록 사경을 헤매는데도 사과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은커녕 오히려 책임자들을 영전시키는 패륜적 행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석운 민중의힘 공동대표는 “박근혜정권 3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민중들이 이대로는 못 살겠다 갈아엎자고 외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민중생존권을 박탈당한 민중들만이 아니라 민주주의 파괴에 분노하는 국민 모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정현찬 카톨릭농민회 회장은 “백남기 농민이 요구한 것은 이 당의 농민들이 더 이상 농사짓고 살 수 없으니 농산물을 제값 받게 해달라. 박 대통령이 공약했던 쌀값 21만 원을 보장해달라는 것이었다”며 “그런데도 그 소리를 듣기는커녕 물대로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권은 농업 감산정책과 직불금을 축소하면서 이 땅의 식량주권을 외국에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면서 “백남기 농민을 살리는 것이 이 땅의 농업을 살리는 길이다.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종성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사드배치를 공식화하자 중국과 러시아가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맞춰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지금 한반도는 세계 3차 대전이 벌어질 수도 있는 일촉측발의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차 민중총궐기에서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이 박근혜정부의 사드배치와 군사훈련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경제협력과 평화통일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개를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욱동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근혜정부의 실정이 없다면 우리가 투쟁할 이유가 없고, 박근혜정부의 독재가 없다면 민중들이 투쟁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박근혜정권에 맞서 4차 민중총궐기로 투쟁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투쟁본부는 지난달 28일 “박근혜정권의 반민생 반민주 반평화 폭주에 맞서 민중총궐기로 민중의 분노를 보여줄 것”이라며 서울 시청광장에서 5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4차 민중총궐기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중총궐기가 열리는 27일에는 백남기 농민 쾌유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지난 11일 전남 보성에서 출발한 도보순례단이 중앙대와 서울역을 거처 집회에 합류한다. 또 민중총궐기를 마친 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범국민문화제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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