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노총이 16일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과 노동개악 중단을 요구하는 3차 총파업에 들어갔다. 또한, 정부여당이 노동개혁 5대 법안의 직권상정과 행정지침 발표를 강행할 경우 다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여당이 비상상태 선포와 국회의장 직권상정까지 운운하며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면서 “총파업은 이러한 노동개악 초강수를 막아내기 위한 노동자의 최고 투쟁수단이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노동개혁 5대 법안의 심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장기간 노동과 임금삭감, 비정규직 확산이라는 노동재앙의 위협이 2천만 전체 노동자와 9백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전에 다가왔다”면서 “개악입법 직권 상정과 정부 행정지침 발표 등 정부여당의 도발이 감행될 경우 즉각 총파업을 선언하고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총파업의 목표는 쉬운 해고와 평생비정규직이 핵심인 노동개악을 막아내고 박근혜정부의 공안탄압으로부터 민주노총을 지켜내자는 양대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노동개악을 강행하려는 새누리당과 이를 청부입법한 재벌을 ‘노동자의 적’, ‘서민경제의 적’으로 규정하고 “노동자의 절반이 2백만 원도 받지 못하는 나라, 실업과 비정규직을 전전하고 해고와 파견직을 떠도는 현 상황에 희망은 없다”면서 “총파업을 통해 이들의 권력독점을 중단시키자”고 선언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맞은 편 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인근에서 총파업대회를 개최하고 새누리당사를 거처 전경련 회관까지 행진 후 해산한다. 더불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에서 총파업 집회를 진행하며 규모와 관련해서는 현대기아차 노조와 건설플랜트노조 등 15만 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명백한 정치파업이자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도로점거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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