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국회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 “민생경제 위기와 경제정책 실패 책임을 국회에 떠넘기는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유체이탈 화법도 부족해 국회 탓으로 책임을 모면하려는 박 대통령의 주장은 정말 어처구니없다”고 질타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경제운영에 무능하고 장밋빛 거짓 전망으로 국민을 속이는 박근혜정부가 지금 남 탓이나 하며 국회를 적대시 하는 게 온 나라의 역량을 모아야 할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도리”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박근혜정부 3년, 일자리를 제자리걸음이고 경기는 연일 추락하고 있으며 민생경제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면서 “경제실정의 주범은 경기회복 운운하며 혈세 수십, 수백 조 원을 풀어댔으면서도 민생경제를 버랑끝으로 내몬 최경환 경제팀”이라고 반박했다.
유 대변인은 “3분기 가계부채가 1년 만에 110조 가까이 늘어난 1,166조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2분기 청년 실업률은 10.2%로 2000년 이후 가장 높다”면서 “연일 곤두박질치는 각종 지표들은 사상최악이라는 수식어조차 새삼스럽지 않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가 공헌한 올해 경제성장률 4%는 물거품이 된지 오래도 3% 전망도 어렵게 보이며 내년 성장률은 더 어둡다”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계부채가 이미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이 되고 있는데 이것도 국회가 경제활성화법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모든 책임이 국회의 탓이냐”면서 “박 대통령이 국회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정부 운영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대통령과 경제당국은 지금껏 무엇을 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하루 전인 24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에 경제활성화 법안과 한중FTA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하지 않고 있는 국회에 대해 “맨날 앉아서 립서비스만 하고 경제만 걱정하고 민생이 어렵다면서 자기 할 일을 안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국회가 다른 이유를 들어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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