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정부의 한국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앞두고 국회에서 항의농성에 돌입한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2일 행정예고 한 ‘중고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 고시안’의 확정고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도 2일 오후 40만 명의 국정화 반대 서명용지를 전달하기 위해 세종시 교육부청사를 방문한 도종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특위(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에게 “절차는 지킬 것”이라면서도 “예정은 5일인데 앞당겨질 수 있다”며 3일 확정고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압도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일 오전 11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확정고시를 발표하겠다고 강행방침을 밝혔다”며 “이에 따라 당 지도부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를 중심으로 오늘 7시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원들도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농성에 합류하기로 했고 의원들이 모이면 그 자리에서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의총 결과를 바탕으로 “투쟁방안을 마련하고 국민들과 함께 국정화 저지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내일 확정고시 발표를 강행할 경우 내일로 예정된 본회의는 무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본회의를 비롯한 예결위 등 각 상임위의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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