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13일 “세월호 선체의 현재 상태와 온전한 인양을 위한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해양수산부에 선체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저동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월호 선체 전부에 유실방지망이 설치되는 10월 말 이후에는 선교 내부 상태를 조사와 수중활동이 힘들어진다”며 지난 5일과 12일 선체조사의 필요성과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해수부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상조사 접수개시 선언 이후 침몰원인과 관련 많은 유가족이 조타기 및 계기판 등 관련 기구의 오작동 여부와 침몰원인으로 제기되는 선체 내·외부의 손상 등의 조사를 신청했다”면서 “세월호 선체는 그 자체로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증거물로써 특조위가 반드시 살펴봐야 할 대상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인양 과정에서 선체에 대한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고 만에 하나 손상이 가해졌을 경우 그것이 침몰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여부를 놓고 또 다른 사회적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 “참사에 객관적인 특조위가 현 상태를 면밀히 검토한다면 이러한 논란을 예방할 수 있고 해수부도 부담을 더는 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월호 선체에 대한 조사는 참사의 진상규명과 미수습자 수습이라는 목적을 서로 염두에 둔다면 양 기관이 협력과 소통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사안으로 판단한다”며 “희생자 가족과 국민이 열망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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