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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너! 고소” 광고, 심사대상 올랐다
서울변회, 광고심사위원회에서 심사 예정
등록날짜 [ 2015년09월17일 12시03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고소왕’으로 잘 알려진 강용석 변호사(전 한나라당 의원)의 이색 광고가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심사를 받게 됐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역 등에는 강용석 변호사 사무실의 이색적인 광고 포스터가 게재됐다. 포스터에는 강 변호사의 사진을 배경으로 ‘너! 고소’란 문구와 사무실 연락처가 쓰여 있다. 
 
서울변회는 17일 강 변호사의 광고를 내주 광고심사위원회에서 심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변호사법 제23조는 소비자에게 업무수행 결과에 대해 부당한 기대를 가지도록 하거나, 부정한 방법을 제시하는 등 변호사의 품위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광고 등에 대해 각 지방변호사회가 철거 및 수정 등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강 변호사의 사무실 관계자는 이번 포스터 게재에 대해 “특별한 동기는 없으며 단지 개성적인 홍보물로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채널A 뉴스영상 캡쳐
 
강 변호사의 광고에 실린 사진은 18대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1년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소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예산 전액 삭감을 두고, 조경태 당시 민주당 의원과 ‘막말’을 주고받은 당시의 모습이다. 
 
당시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한 강 변호사를 두고 조 의원이 "하세요, 하세요"라고 하자, 강 변호사는 조 의원을 향해 “당신이 위원장이야! 조경태”라고 소리쳤다. 이에 조 의원은 “젊은 친구가 싸가지가 없네”라고 받아쳤다. 
 
이후 조 의원이 "제가 부산에서 지방대 나왔지만 참 거시기하다"라고 하자 강 변호사는 "너는 안 젊어? 어느 대학 나왔는데"라고 고함을 쳤다. 그러자 조 의원은 "아이고, 인간아. 그냥 집에 가"라고 하자 강 변호사도 "너나 집에 가. 국회의원이 트위터에 쫄아가지고 창피하지도 않아"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최근 파워블로거 여성과의 '불륜설'에 휩싸여 논란이 됐고, 지난달 20일 출연하고 있던 <강용석의 고소한 19> <썰전> 등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그는 이후 서초동에 있는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실에 출근해 변호사 업무를 개시했다.
 
강 변호사는 방송 하차에 앞서 '불륜설'을 제기한 여성의 남편을 명예훼손 및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또한 지난 1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 다수의 경찰서에 강용석 변호사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기재한 악플러들을 모욕죄로 형사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 2012년 1월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고소 집착남'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그는 '24시간 고소만 생각하고 하루에 1건 고소를 목표로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11월엔 국회의원을 개그 소재로 사용했다며 개그맨 최효종 씨를 '국회의원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바 있다. 또한  2011년 10월엔 당시 서울시장에 출마한 박원순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고, 이듬해 2월에는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그의 고소·고발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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