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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 국정원의 해킹 파문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피티(낙서)가 서울 시내 곳곳에서 발견됐다.
지난 11일 밤,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와 신촌, 강남역 일대 건물 외벽 등에 국정원의 해킹 파문을 규탄하는 것으로 보이는 그래피티가 수십 건 그려졌다. 해당 그래피티에는 국정원을 상징하는 선글라스와 '5163'(부대)이 그려져 있었다.
5163부대(국정원 위장 명칭, 5월 16일 새벽 3시) 그리고 선글라스가 등장했다.
5163부대는 7452부대와 더불어 국정원이 대외적으로 쓰는 위장이름이다. 5163부대의 명칭은 지난 61년 5월 16일, 새벽 3시 박정희 소장이 군사쿠데타를 일으켰을 당시, 한강철교를 넘은 그 시각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경찰은 건물 소유주의 허락 없이 그린 낙서일 경우 신고가 있으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해당 그래피티를 그린 사람 또는 단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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