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40대 보험설계사를 호텔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 의원이 3일 밤 극비리에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강압적 성폭행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심 의원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봐주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3일 밤 9시 30분께 변호사와 함께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에 출석해 2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신고 이후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조사에서 강압적인 성폭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가 지난달 24일 성폭행을 신고한 뒤 26일 지인의 중재로 대구 시내 한 식당에서 만났으나 회유나 협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지난달 13일 오전 심 의원이 자신을 대구의 한 호텔로 불러 성폭행했다며 24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당시 “심 의원은 수차례 전화를 해 호텔로 오라고 요구했고, 호텔에 가자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7일 2차 조사에서는 “성관계를 한 것은 맞지만 온 힘을 다해 저항하지 않았다”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을 번복해 외압 논란이 있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경찰이 피해 여성을 3차례 조사하는 동안 심 의원을 소환하거나 조사하지 않았다”며 “사건을 무마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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