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27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국민완전경선)에 대해 "일단 선거 한 번 다시 한다고 보면 된다. 총선을 두 번 치르는 거다. 쉽게 이야기하면. 어마어마하게 돈이 드는 것"이라며 숨겨진 문제점을 지적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인 이상돈 명예교수는 이날 저녁 교통방송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몇 달 동안에 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무모하다”면서 “그 비용은 누가 하느냐, 정당에서 할 겁니까, 아니면 정부에서 할 겁니까, 국민 세금으로 할 겁니까? 정당에서 할 거라면 그 정당 다 파산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에서 말하는 오픈프라이머리, 완전국민경선제 같으면 우리나라는 현재 시행할만한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다. 국민들 공감대도 없고. 미국에서 20세기 초부터 몇몇 주 시작해서 50개 주에서 한 3분의 2 되는 주가 하는데 그렇게 되는 게 70년 이상 걸렸다.“고 반박했다.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사진출처-국민TV 뉴스K 영상 캡쳐)
그는 이어 "그래서 저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픈프라이머리는 현재 내년 총선에서는 현실적으로 너무 늦었다, 그렇게 말한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가 그런 문제점이 있음에도 강행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주장해서 당내 공천을 당헌당규에 의한 상향식 공천으로 끌고 가려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청와대의 압력을 자기가 좀 막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걸 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본다”며 공천권 싸움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의원 정수를 현 300명에서 더 늘리자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선 “흔히 이제 유럽이나 영국에 비하면 우리나라 인구에 비해서 국회의원 수가 적은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국회에 대한 평가가 대단히 나쁘지 않은가. 그래서 국회의원을 50명, 100명 늘리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한 “국회의원은 토지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대표한다. 그러다보면 시골 산간벽지에 인구가 빠져나가니까 그야말로 광활한 지역에 국회의원 한 명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면서 “그런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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