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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차 총파업 “노동시장 구조개혁 철폐하라”
등록날짜 [ 2015년07월15일 17시41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 민주노총은 15일 오후 3시 서울역광장에서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반대하는 2차 총파업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분쇄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공무원·전교조 법외 노조화와 민주노총 지도부 구속 노동탄압 분쇄 ▲공적연금 강화 및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 ▲4.16연대 탄압 및 국회 입법권 부정 박근혜 정권 퇴진 등 5개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이날 총파업 집회는 지난 4월 전국 17개 주요 도시에서 10만 여 명이 참가한 1차 총파업에 이은 두 번째 집회다
 
한상균 위원장 “1% 위한 정권의 도박, 노동자가 중단시키자”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상균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대회사에서 “박근혜정부가 취업규칙 변경을 회사 맘대로 할 수 있게 하고 성과급 도입과 임금체계 개편, 비정규직 가이드라인, 일반해고 도입을 위해 총공격의 포문을 열었다”며 “총파업은 노동자와 민중의 생존을 벼랑으로 내모는 정권에 맞선 1차 저지선”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타임오프제·복수노조 도입으로 현장은 용역깡패의 폭력과 민주노조 파괴로 만신창이가 됐지만,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은 일부가 아닌 노조 모두를 깨겠다는 전쟁선포와 같다”며 “1,800만 노동자의 생존이 위협받는 지금 1% 재벌을 위한 정권의 도박을 우리가 중단시키자”고 목청을 높였다.
 
이마트 근무자 이효숙씨는 “13년 동안 일해온 사이 이마트는 연 매출 13조에 이르는 대한민국 최고의 마트로 성장했지만, 아직도 월급은 어제 들어온 신입사원과 같은 110만원”이라면서 “열심히 일한 정당한 대가를 받고 싶고 회사가 부자가 된 것처럼 이마트 노동자도 노후를 위해 적금이나 연금도 들고 안전하고 깨끗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마트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1만 원이 절실했고 서명운동에 발벗고 나섰지만 6,030원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최저임금을 결정한 위원들이 6,030원을 받고 한 달만 살아봤다면 그런 결정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앰코코리아노조 ‘성수동공장 100% 고용보장‘…18년 만에 전면파업
 
18년 만에 전면파업을 선언한 금속노조 산하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구 아남반도체) 윤미선 광주 지회장은 “50년 전 반도체 하청으로 시작한 아남산업이 지금은 세계에 12개의 공장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 됐지만, 이것은 저임금 여성 노동자가 1년 365일 4조 3교대로 이뤄낸 결과”라며 “그러나 사측은 지난해 임금을 25만 원 삭감했고,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취업규칙 변경도 전에 이미 51세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신아 성수지회장은 “내년 3월 인천 송도공장이 완공되지만, 사측은 성수동공장 1,500명의 처우와 관련 어떠한 이야기도 꺼내지 않고 있다”면서 “100% 고용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 박종선 서울지방본부장은 “박근혜정권이 지난해 1단계 정상화에 이어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 이진아웃제 등 올해 2단계 정상화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아직도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철도민영화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분할 민영화를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로부터 지난 4월 세월호참사 1주기 집회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 된 박래군 4.16연대 상임위원은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고 그 안에 304명이 갇혀 죽어갈 때 ‘국민을 구해야 할 정부는 어디에 있느냐’고 절규했지만 대통령은 7시간 실종됐고 대통령과 정부는 그 이후에도 약속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아직도 특조위에 예산 한 푼 안주고 고사시키겠다는 심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만 정부가 하지 말란다고 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여기서 그만 둘 수 없다”며 “유가족과 시민사회, 전국 풀뿌리연대가 함께하는 4·16연대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박래군 “유가족 함께하는 4·16연대 지켜주세요”
 
집회를 마친 노조원들은 서울역광장에서 남대문 방면으로 행진에 나섰다. 을지로입구역을 지나는 과정에서 정해진 경로로 행진할 것을 요구하는 경찰과 잠시 마찰을 빚기도 했으나 별다른 충돌 없이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 광고탑 위에서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35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정명?한규협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와 전화 통화를 연결하는 등 마무리 집회를 가진 뒤  5시 40분께 자진 해산했다.
 
이날 총파업 대회 행사는 서울역광장 이외에도 강원도 원주시청,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 대전광역시 대전노동청,  충남 천안시 천안터미널, 전북 전주시 덕진종합경기장 백제로변,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롯데마트 사거리, 전남 광양시 광양시청 사거리, 경북 경주시 공단운동장, 대구시 대구노동청, 부산광역시 부산시청, 울산광역시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경남 창원시 만남의 광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청 등 전국 14개 주요 도시에서도 열렸다.
 
한편, 한국노총도 오는 23일 서울역광장에서 노조 간부와 전국단위노조 대표자가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예고해 노정 대립이 본격화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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