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3일 당 혁신위원회의 3차례 혁신안 발표와 관련 “변화는 시작됐다”며 “마음을 모으면 국민이 보이고 힘을 모으면 승리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혁신위가 당 대표부터 당원까지 구성원 모두에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 고강도 혁신안을 내놨다”며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자신과의 싸움이 되겠지만 두려움 없이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눈 앞의 현실과 이해관계가 아닌 당과 국가의 미래,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내다봐야 한다”면서 “오늘 혁신위가 제안한 혁신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기 위한 당무위원회가 예정돼 있다”고 즉각 혁신안 적용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임을 밝혔다.
문 대표는 또 당 내부에서 혁신안에 대한 반발을 제기하는 상황과 관련 “혁신위에 전권을 주고 마련하는 혁신안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면서 “혁신은 익숙한 것들과의 과감한 결별이며 작은 것에 집착해 큰 것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이 지난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육군 5163 부대로 위장해 구글 지메일과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프, SNS, 휴대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iOS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이탈리아의 도·감청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보도와 관련 “실로 충격적이고 경악스럽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조직적으로 선거개입에 활용해온 것이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뿌리채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국정원의 불법적 대국민 사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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