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청소 노동자-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덕성여대 축제
29일 오후 6시 “엄마를 부탁해”, 28일 오후 7시 30분 “따뜻한 한끼”
등록날짜 [ 2015년05월28일 17시3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서울여대 총학생회가 지난 20일 새벽 학교 곳곳에 걸린 청소 노동자들의 현수막을 철거하고, 현수막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청소 노동자들의 농성장 앞에 놔둬 여론의 질타 대상이 된 바 있다.
 
또한 지난 13일 관동대학교 총학생회는 학내 해병대전우회 '청룡회'를 동원해 학생들을 통제해놓고, 자신들은 맨 앞쪽 귀빈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반면 덕성여대 총학 측은 27일~29일 대동제 기간 중 '엄마를 부탁해'라는 이름으로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들과의 연대 주점을 진행한다. 
 
사진출처-덕성여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공식계정
 
총학 측은 "우리 학교 안 가장 지저분하고 어두운 곳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비정규직 어머님들의 근로 환경개선과 최저 임금 1만원 보장을 위해 연대주점 '엄마를 부탁해'를 준비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엄마를 부탁해' 행사는 29일 오후 6시~11시까지 덕성여대 영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덕성여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서 어머님들과 가까워지는 다양한 게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출처-덕성여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공식계정
 
주점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은 청소 노동자 어머니들의 복지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총학 측은 28일 오후 7시 30분엔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하는 행사 ‘따뜻한 한끼’를 덕성여대 학생식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총학 측은 “진실이 밝혀지고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며,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유가족분들에게 힘이 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들에게 쓰는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갖고, 노래공연 등도 진행된다. 아직까지 침몰한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의 귀한을 염원하며 이들의 이름을 부를 예정이다.
 
사진출처-덕성여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또한 이날 행사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도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세월호 유가족에게 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덕성여대 한 졸업생은 <팩트TV>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여러 대학에서 비정규직 어머님들이 임금과 환경개선을 위해 힘겹게 싸우고 계신데, 이러한 분위기에 같이 무언가를 함께한다는 것은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덕성여대 학생회에선 어버이날이나 개강사업 등을 할 때 항상 어머니 아버지들을 챙겨드렸다.”고 소회한 뒤 “학교에서 몇 해 전 노조어머님들의 임금협상과 생활환경개선 관련해서 큰 투쟁이 있었다. 그 때 학생회가 어머님들과 함께 하면서 더 가까워졌던 거 같다.”고 밝혔다.
 
[팩트TV후원 1877-0411]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일요일 오후 홍대거리 지나간 행렬…맨 앞엔 박근혜가?
‘불금’에 ‘포승줄’차고 홍대거리 지나간 사람들, 도대체 왜?
서울여대 총학, 학내 청소노동자 현수막 한밤중 강제철거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팩트TV] 오늘의 생중계 일정(5월 29일) (2015-05-29 09:34:14)
[팩트TV] 오늘의 생중계 일정(5월 28일) (2015-05-28 1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