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연금 개정안 처리 무산에 대해 "청와대의 일사불란한 친위쿠데타로 인해 김무성 대표의 처지는 풍전등화가 되었다."고 김 대표를 비꼬았다.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재보궐 선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칭송받으면서, 차기대권후보 1위로 도약했던 김무성 대표의 ‘일주일 천하’도 신기루가 되었다.”고 힐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일주일 천하’란 김 대표가 지난달 재보궐 선거 압승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수개월째 1위를 지키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잠시나마 앞서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허 부대변인은 “김 대표가 작년 10월 3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고통 분담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운동’은 어제 친박 의원들의 조직적인 공무원연금법 무산으로 흔적 없이 사라졌다.”면서 “김 대표의 꿈은 어제 국회 파행과 사회적 합의의 파기로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6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청와대도 연금 협상내용을) 다 알고 있었으면서, (협상을) 하고 나니까 이럴 수 있느냐”며 청와대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이어 그는 “'고통분담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 운동'도, '독일과 네덜란드의 성공적인 사례를 본받'겠다는 것도, '공존-공영의 나라 건설'도, '한걸음씩 양보함으로써 혁명적인 수준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루겠다는 모든 포부가 일장춘몽이 되었다."고 거듭 힐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제 (친박계 좌장)서청원 최고위원이 새누리당의 대표 권한대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서청원 등 친박 최고위원들이 연금 개정 절충안을 침몰시켰음을 상기시킨 뒤, "친박 의원들은 이제 조직적으로 김무성 대표의 손발을 묶고, 새누리당을 박근혜 대통령의 직할체제로 바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김 대표의 당내 리더십이 무너졌음을 거듭 비꼬았다.
그는 이어 "김 대표가 청와대와 싸워서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법과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 50% 확대를 관철시키지 못하면 미래는 없고 당 대표를 사퇴하는 길만이 남을 것"이라며 김 대표에게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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