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성완종리스트 올무 빠져나오리라 기대”
“사랑을 지킨 사람, 홍지사! 홧팅!” 애정 과시
【팩트TV】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7일 새벽 SNS에 ‘성완종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홍준표 경남지사의 응원글을 올렸다 다시 글을 지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새벽 3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지사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자금수수 의혹을 받은 것과 관련 ”홍준표 지사! 그가 요즘 성완종리스트에 연관되어 고초를 겪고있지만 올무에서 곧 빠져나오리라 기대한다“고 격려의 글을 올렸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7일 SNS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 부터 1억원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 응원글을 올렸다 지워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관련 박 의원실 관계자는 작성하다 지운 글이 올라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사진 - 박지원 의원 SNS캡쳐)
이어 “전남도 박준영 지사가 F1법 통과때도 제가 부탁하니 상임위 법사위 본회의 6시간에 초스피드로 통과시켜 줬다”면서 ”광주전남의원들 앞에서 ’지원이 형님! 할 것 다하고 오신 분이니 총리하라 했을 때 수락하셨으면 고생안하고 다 했을껜디‘ 이렇게 익살을 부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지사가 ‘호남의 사위’가 된 이야기와 함께 “사랑을 지킨 사람”이라 치켜세우기도 했다. 홍지사가 고대 재학 당시 교제해온 고졸 여행원과 결혼하려 했지만 전북 옥구(현제는 군산) 처가에서 경상도 출신을 이유로 반대했다면서 하지만 검사가 돼서 승낙을 받았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장인어른께 찾아가서 청혼을 하니 우리는 전북 옥구인바 어떻게 경상도 총각에게 딸을 주겠냐고 거절 먹고 열심히 고시공부해 검사되서 청혼하니 승낙을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며 “고시합격하면 키 몇 개 받고 부잣집 사위 되지만 사랑을 지킨 사람으로 존경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의 진실의 밝혀져 그와 때론 싸우기도 하고 재치 넘치는 정치를 계속하고 싶다”며 “홍지사! 홧팅!”이라고 응원했다.
이에 대해 의원실 관계자는 “감기몸살(B형 플루)에 걸린 박 의원께서 서울 관악을 지원유세를 마친 뒤 일찍 잠이 드셨다가 새벽에 깨서 재미있게 글을 작성하시려다가 길어지면서 지웠으나 (메모리에) 남아있던 것이 올라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글을 지운 것도 논란이 일자 삭제한 것이 아니라 작성 중이던 글이 게시된 것을 뒤늦게 알고 지운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치9단’으로 알려진 박 의원이 괜스레 SNS에 홍 지사 응원글을 올릴 리 없다며 이날 관악을 지원 유세에 나섰던 김무성 대표와 만남에서 했던 말을 SNS에 올린게 아니냐는 주장에는 “김 대표가 10~15분 먼저 유세하고 갔으며, 일정을 마친 뒤에도 만나지 않았다”면서 “이날 김 대표와는 전혀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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