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개인정보 2,406만 건을 불법 유출한 혐의로 물의를 빚은 홈플러스가 최근 사과 차원에서 신선식품을 10~30% 할인 판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4대 혁신안’을 내놨지만 매년 해오던 할인행사의 재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4일 “조사결과 지난 5년간 3월 중 지속해서 유사한 할인행사를 진행해온 것이 확인됐다”며 “홈플러스가 내놓은 혁신안은 명목만 바꾼 소비자기만 행위”라고 비판했다.
경실련 박지호 간사는 홈플러스가 2010년 3월 ‘창립 11주년’이란 타이틀을 걸고 신선식품 등 모든 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했으며, 2011년에는 1,200개 생필품 최대 50% 할인, 2012년에는 신선식품을 40% 할인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에는 매주 목요일 신선식품 1개 품목 반값 행사와 품목별로 30% 할인에 2천 원 이상 구매할 경우 20%를 추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신선식품 1만 5천 톤을 반값으로 판매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이번에 내놓은 혁신안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삼겹살 등 신선식품을 10~30% 할인하고 특정 신용카드 구매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을 해주겠다는 내용이다.
박 간사는 “홈플러스가 소비자를 기만하고 우롱하는 할인행사가 아닌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기본적인 개인정보 유출 통지부터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경실련은 이번 달 31일까지 홈페이지(htts://ccej.or.kr)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경실련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온라인 개인정보보호 주무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에 홈플러스의 피해자 유출 통지와 개인정보 열람권을 요구하는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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