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 중령이 5년 만에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최 중령은 이날 서면인터뷰를 통해 "약 2년을 지휘하면서 유난히 단합이 잘 되고 바다에서는 용맹스러웠고 믿음직했던 사랑스러운 우리 부하 중 46명은 하늘나라로 떠나가고 57명은 슬픔과 상처를 안고 지내고 있음에 함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눈을 뜨나 감으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 중령은 천안함 침몰 당시 “당연히 북한의 공격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배가 있던 곳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코앞에 둔 최전방 해역이었다.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을 두 동강 낼 수 있는 무기는 어뢰밖에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 중령(사진출처-MBC 방송영상 캡쳐)
그는 어뢰공격이라는 민간 함동조사단의 발표를 불신하는 여론에 대해선 “조사결과를 못 믿는다는 것은 정부와 군에 대해 맹목적으로 불신하는 일부 인사들이 진실을 왜곡해 선동하기 때문”이라며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없는 것이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진실을 숨기면 바로 언론과 인터넷에 제보가 되는 세상이다. 정부와 합동조사단이 진실을 숨겼다면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감출 수 있었을까. 전역 장병을 포함해 천안함 장병 중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말하는 장병은 단 한 명도 없다.“며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말이다.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한 적들은 웃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 잠수함 공격을 경험한 만큼 최대한 장병들이 실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며 "지휘관을 포함한 장병 모두 잠수함을 잡겠다는 결의가 대단하다. 적이 다시 도발한다면 반드시 격침되고 말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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