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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짜밥 달라는 거지냐?" 경남 학부모 3천명 무상급식 집회
등록날짜 [ 2015년03월19일 14시04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와 학부모 등 3천여 명(주최측 추산)은 19일 도의회가 이날 임시본회의에서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대신 그 예산으로 시행하는 ‘서민자녀교육지원 조례안’을 통과시키려 한다며 즉각 무상급식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오후 1시  창원 경남도의회 앞에서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학부모대회’를 열고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거수기로 전락한 도의회의 조례안 처리를 막아내지 못하면 경남은 전국에서 유일한 무상급식의 불모지로 전락할 것”이라며 “홍 지사는 즉각 무상급식을 실시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3천여 명의 학부모들은 19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무상급식 즉각 재개를 요구했다(사진 - 팩트TV 우상길 기자)

 
김난희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무상급식 해달라니까 홍준표 도지사가 우리를 떨거지들 정도로 여기는 것 같다”면서 “공짜 밥을 달라는 거지가 아니다. 아이와 우리 모두를 위해 깨어있는 도민의 힘을 보여주자”고 목청을 높였다.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위원장은 “도민들이 무상급식 중단시키라고 홍 지사와 새누리당 도의원을 뽑았느냐”면서 “도지사 한 명 잘못 뽑았다고 도민들이 고통을 받아서는 안된다. 학부모들께서 자치단체가 반드시 급식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주민발의를 통해 조례 개정에 나서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상급식 재개를 요구하며 4일간 단식농성을 진행한 여영국 노동당 경남도의원은 “홍 지사가 무상급식이 좌파정책이고 예산이 없어 못한다고 하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경남에 처음 도입한 사람은 우파인 당시 한나라당 군수였고, 지난해보다 예산은 6%, 재정자립도는 2%나 늘었는데 7조 예산 가운데 도민이 내는 세금 2조 1천억에서 300억 떼네 아이들 급식을 못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경찰 차벽에 둘러싸인 경남도의회(사진 - 팩트TV 우상길 기자)

 
한 학부모는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표가 우리(학부모)의 입장을 전달하려 했는데, 홍 지사는 대안을 가져오라고만 이야기를 하더라”면서 “문 대표나 정치권이 도민의 의견을 받아주려고 해서 많은 힘이 된다. 솔직히 홍 지사는 그 위치에 있을만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박종훈 경남교육감에 도의회에 들어가기 앞서 학부모들과 인사를 나눴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임시 본회의에서 '서민자녀교육지원 조례안'을 처리한다.

학부모들의 경남도의회 출입을 막고 있는 경찰들 (사진 - 팩트TV 우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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