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13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외통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1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홍 후보자의 청문회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외통위는 당초 청문회 다음날인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채택 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이 ‘부적격’ 의견과 ‘채택 반대’ 입장을 놓고 논의에 들어가면서 한중FTA 논의를 위해 일정이 잡혀있던 이 날로 미뤘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청문회 실시 당일인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홍 후보자의 논문 실적 부풀리기 의혹과 뉴라이트 활동, 자질 문제 등을 지적하고 나선 바 있다.
서 대변인은 홍 후보자가 2001년 한양대 교수 임용심사 과정에서 국내 학술지에 2편의 논문을 내고도 7편으로 부풀려 임용될 수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청와대 통일비서관에 임명될 당시 정책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으며, 뉴라이트 활동 경력으로 볼 때 편향된 대북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며 “통일을 앞당기고 대북화해 모드를 만들면서도 중심을 주도해야 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으로 있으면서 휴직했던 한양대에서 석박사 논문을 지도하거나 심사하고 급여를 받는 등 겸직금지 원칙을 위배했다”면서 “이런 사람이 어떻게 통일부 장관이 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주택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현행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위장전입 의혹과 부당 세금환급 의혹도 받고 있다.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이 무산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가 이제껏 낙마율 '0'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결국 진통끝에 통과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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