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알바노조는 지난달 7일에 이어 이달 28일에도 맥도날드를 점거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알바노조는 12일 "맥도날드 한국 영업 27주년을 맞아 벌어진 지난 2월 7일의 맥도날드 점거시위. 이후 1달이 지났지만, 맥도날드는 오로지 더 많은 빵을 팔기 위해 노력만 했을 뿐 노동문제에 대해선 어떠한 대책도 밝히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알바노조는 "그동안 맥도날드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더 많이 알게 되었다"며 ▲관리자 마음에 들지 않는 노동자 퇴사 강요 ▲어떻게든 자진퇴사 기록을 남기도록 한다는 것 ▲점장들 간 ‘블랙리스트’ 보유 ▲최저임금보다 불과 100원 오른 5년 경력 노동자 시급 ▲심각한 고무줄 근무시간 등을 지적하며, 맥도날드의 노동자 탄압을 지적했다.
지난달 7일 알바노조는 맥도날드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촉구하며, 신촌점과 연대점을 점거해 시위를 벌였다.(사진출처-노컷뉴스 영상 캡쳐)
알바노조는 "CEO의 연봉은 기본급만 12조원에 달한다는데 알바들의 시급은 여전히 최저임금"이라며 "한국맥도날드는 알바시급이 7천원대라고 말하고 있지만, 옵션을 다 합쳤을 때뿐이다. 올해 맥도날드의 시급은 정확히 5,580원이고 그러니 오히려 맘씨 좋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동네빵집시급이 더 높을 때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알바노조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비정규직 비율이 과도하게 높고, 최저임금까지 한참 낮으니 우리나라 비정규직들은 살기가 참 힘들다."며 "대기업들이 나서 비정규직 비율을 낮춰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알바노조는 “맥도날드 알바의 절반가량이 1년 이상 근무자로 나타나고 있고, 이는 상당수 맥도날드 알바들이 잠깐 남는 시간 동안 일하는 노동자가 아니라 맥도날드가 사실상 직장인 사람들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알바노조는 "맥도날드는 2년을 넘겨 법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노동자들까지 계속 비정규직으로 쓰고 있다."며 "우리는 맥도날드가 이가현 조합원의 해고를 부당한 해고임을 인정하고, 이가현 조합원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고 목소릴 높인 뒤 "알바노동자들의 시급을 인상하고, 맥도날드의 취업규칙에 따라 6개월에 한번 씩 임금협상을 하고, 정규직 비율도 늘려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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