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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경찰청에 '교내진입 항의 1344명 서한' 전달
"학생 사찰도 있었다" 폭로…즉각 중단하고 사찰 내역 밝혀야
등록날짜 [ 2015년03월09일 15시27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서강대 학생이 9일 경찰이 학내로 진입해 학생들의 집회를 강제진압한 사태와 관련 경찰청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서강대 사회과학대 이가현 학생 등 대학생 2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4일 경찰이 학내로 진입해 노동자 부당 해고 논란이 일고 있는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반대 집회를 벌이던 학생들을 강제진압한 것과 관련 “있을 수 없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며 전국 118개 대학과 해외 3개 대학 소속 학생 1,344명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사진-팩트TV·신문고뉴스 공동)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1인 시위를 하겠다는 10여 명의 학생들을 연행하기 위해 진입하면서 노트북이 깨지고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이 발생했다”면서 “심지어 구로경찰서 정보과 형사는 성공회대 학생회장의 연락처를 요구하는 등 사찰행위도 있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청주대에서 재단에 대항하던 총학생회장을 청주경찰이 영업방해 혐의로 연행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학내투쟁을 영업방해로 규정하고, 총학생회장을 연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서강대 정치외교 학과 이가현 학생은 “악덕자본가의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반대하는 학생들의 일인시위에 경찰이 교문 앞을 넘어서 들어왔다”면서 “우리는 불의를 보고 참고 넘어가라고 배우지 않았지만 박근혜정권과 공권력은 불의를 보고도 참으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가만히있으라’ 침묵시위 제안자인 용혜인 학생은 "구로경찰서 정보과의 경우는 오체투지 행진 도중 오마이뉴스 기자를 사칭해 적발되기도 했던 곳"이라고 지적한 뒤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 - 팩트TV 신혁 기자)

 
(사진 - 팩트TV 신혁 기자)


(사진 - 팩트TV 신혁 기자)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사 내로 들어가 경찰청장에서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이 병력을 동원해 이들을 제지하면서 10여분 동안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학생들은 대표자 3명이 민원실에 항의서한을 접수하기로 물러서자 경찰도 병력을 뒤로 빼면서 큰 충돌 없이 마무리 됐다.
 
이가현 학생 등 대표자들은 ▲학원사찰과 경찰 학내 투입에 대한 경찰청장의 사과 ▲대학생 사찰 내역 공개 ▲대학 내 경찰투입 재발방지 약속 등 3개 사항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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