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27일 청와대 홍보특별보좌관에 내정된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르던 ‘동교동계’ 인사다.
김경재 신임 홍보특보는 1971년 당시 김대중 신민당 대선후보 선전기획위원으로 정치권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박정희 유신정권 시대로 접어들면서 15년간 미국 망명생활을 했다.
당시 그는 '박사월'이라는 필명으로 '김형욱 회고록'을 집필해 화제가 됐다. ‘김형욱 회고록’ 이란 유신정권 출범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강한 원망을 품고 미국으로 망명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미국 의회 등에서, 유신정권에 대한 비밀을 거침없이 폭로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김경재 신임 홍보특보(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1980년대 후반 귀국한 뒤 전남 순천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2년, 1997년, 2002년 대선에서 모두 홍보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2003년 민주당 분당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이 이끈 열린우리당에 참여하지 않고 민주당에 남아,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다.
이후 그는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이번 선거는 박정희 시대의 산업화와 김대중·김영삼 시대로 대표되는 민주화 시대의 화해를 의미한다."며 같은 동교동게인 한광옥·한화갑 전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와는 반대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따르던 상도동계에선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김영삼 정부시절 ‘소통령’이라 불렸던 김현철 씨를 비롯해, 김덕룡 전 한나라당 의원, 문정수 전 부산시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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