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완구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 위원이었던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5일 전세보증금 5억원이 누락된 재산신고를 추후 정정했다는 이완구 국무총리후보자의 해명을 두고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16일 본회의 전에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해당 기간 이 후보자 재산신고 사항을 확인한 결과 정정사항이 없었다고 확인해줬다."도 지적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3년 자신의 현대아파트 임차인에게서 전세보증금 5억원을 돌려받았지만 이를 재산신고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며, 이전의 전세 임차권도 신고되지 않았다. 이 자금은 이 후보자가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구매시 사용했다고 밝힌 자금으로 자금 출처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완구 총리후보자가 ‘전세보증금 5억원’이 누락된 재산신고 사실을 정정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TV 영상 캡쳐)
지난 10일과 11일 양일 진행된 이 후보자 청문회에서 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이 후보자의 지난 2003년 재산신고 내역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사인간 채무' 형태로 빌린 5억원이 수상하다는 것이었다.
진 의원은 "이 후보자와 관련된 어디를 살펴봐도 5억원에 대한 흔적은 없었다. 당시 이 후보자의 예금은 1,077만 2,000원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5억원에 대해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잔금 지급을 위해 처남에게 빌렸고 2004년에 2억원, 2005년에 3억원을 각각 갚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임차권 누락은 신고상 착오와 오류가 있었고, 반환받은 전세보증금 누락된 부분은 국회사무처로부터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받고 나중에 정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정정된 것이 사실이라면 2004년 국회의원 퇴임 재산신고에서 정정되야 하는데 '재산변동 내역 없음'이라고 신고돼 있었다"며 "정정을 어떻게 했는지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후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후보자 답변이 없어 국회 공직자윤리위에 이 후보자가 해당 기간 중 재산신고를 정정했는지 공식 질의했지만 국회 윤리위는 정정신고를 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답변했다."며 "이 후보자의 답변은 거짓말임이 확인됐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질 하늘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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