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4선의 추미애 의원과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이용득 전 최고위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13일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 이후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추미애 의원은 당대표를 지내신 분으로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 열정과 헌신을 높이 사서 이번에 지명이 되었다”고 배경 임명을 밝혔다.
판사 출신인 추 최고위원은 15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대위의 국민통합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때 당권 도전을 검토하다 접은 바 있다. 추 최고위원 발탁은 구 민주계로 대변되는 전통적 지지층 끌어안기 차원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지난 2012년 1월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뒤 네 번째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게 됐다. 김 수석대변인은 “경륜과 노동계 대표로서 당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사서 이번에 임명이 되었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당직 인선은 문재인 대표 취임 후 세 번째로 단행된 것으로, 당내 통합에 중점을 두고 지역과 계파 등을 안배한 '탕평인사'의 기조가 이어졌다. 이번에 임명된 두 최고위원은 각각 대구·경북 안동 출신으로, 당 관계자는 전국정당화 의지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이춘석 의원이 임명됐다. 그는 전북 익산 출신(지역구 익산시갑)이며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지난 11일 문 대표는 당 사무총장에 양승조 의원, 정책위의장에 강기정 의원을 임명했다. 당 수석대변인으로는 김영록 의원을 임명했다. 양 의원은 충남 천안출신(지역구 천안갑)이고, 강 의원은 전남 고흥출신(지역구 광주 북구갑), 김 의원은 전남 완도출신(지역구 해남·완도·진도군)이다. 양 사무총장은 손학규계, 강 정책위의장은 정세균계, 김 수석대변인은 박지원계로 이른바 언론에서 친노로 지목된 의원들과는 거리가 멀다.
문 대표는 앞서 지난 9일에는 김현미 대표 비서실장, 유은혜 대변인을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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