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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친구’ 강희철, 진선미에 “내 나이엔 15년전 일 잘 기억나지 않아”
“진선미는 나이가 젊어서…” 새누리 이장우 “맞는 말이지, 뭐” 거들어
등록날짜 [ 2015년02월11일 19시27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11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땅투기 의혹 관련 핵심 증인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이 부적절한 태도로 논란을 빚었다.
 
강 회장은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01년 분당 땅투기 의혹을 집중 추궁하자 "아니, 여보세요“라고 반발했다. 이에 야당 의원석에선 어이없다는 웃음이 터져나왔고, 진선미 의원은 "'여보세요'라니요"라며 반발했다. 한선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강 회장에게 "(진 의원이)양해한다니까, 말씀을 좀 조심해 달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11일 열린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특위위원인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에게 분당 땅투기 의혹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그는 또한 진 의원이 "(땅을 팔 때) 얼마로 계약했어요"라고 15년전 토지 매입과정에 대해 따져 묻자 강 회장은 "그걸 일일이 다 기억해야 하느냐, 의원님은 나이가 젊으셔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제 나이에는 15년 전 일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해 진 의원은 물론 야당 의원들이 항의로 잠시 증인심문이 중단됐다. 현재 진 의원은 48세, 강 회장은 67세다.
 
이 과정에서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맞는 말이지, 뭐"라고 거들자, 이에 진선미 의원이 강희철 회장과 이장우 의원에게 강하게 항의를 했고, 이에 강 회장은 "제가 흥분해서 그랬다"며 사과했다. 
 
급기야 한선교 청문특위 위원장이 "힘을 쭉 빼고 툭툭 내뱉는 언어습관이 있는데, 이 자리에선 그러시면 안 돼요. 더 진지하고 정중한 자세로 답변해주시라"고 주의를 줬고, 강 명예회장도 "죄송합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 회장은 결국 "증인 채택 이후에 해외로 도피했다고 하니 속상해서 그랬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여당 의원들의 질의 시간에는 "민주당이 원망스럽다"는 등 시종일관 고자세로 일관했다. 
 
강 회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제기한 분당 땅투기 의혹에 대해 "해당 토지는 투기할 만한 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땅을 산 뒤 곧바로 이완구 후보 처가에 판 이유에 대해서도 "처음엔 좋은 얘기들을 듣고 샀지만 투자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서 토지 구입처에 판매를 의뢰해 팔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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