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전국언론노조와 방송기자연합회 등 56개 언론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10일 정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각종 의혹을 덮기 위해 언론을 통제하고 보도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유일한 정답”이라고 자진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본인과 차남의 병역기피를 비롯해 온갖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황제특강, 특혜채용에 삼청교육대 관여 의혹까지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는 각종 의혹에 신물이 날 지경”이라면서 “안대희, 문창극 사태를 거치고도 또 다시 인사 참사를 반복하는 박근혜 정권의 무능에 분노가 폭발하기 직전”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아들을 카메라 앞에 세우고 ‘비정한 아버지’ 운운하며 눈물을 흘리던 이 후보가 카메라 뒤에선 언론에 압력을 넣고, 기자를 협박하고 보도를 주무르고 있었다”며 “유신독재식 언론관을 가진 이 후보에게 소통의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역대 어느 총리후보자도 이 정도로 최악은 아니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밝혀진 행적만으로도 국민들이 원하는 총리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면서 “이 후보는 총리가 되어서는 안 되며, 이러고도 바뀌지 않는다면 박근혜 정권에게 남은 것은 끝도 없는 몰락 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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