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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새 지도부,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하자”
“이번 비대위 활동, 평점 ‘A-’…당 지지율 30% 육박”
등록날짜 [ 2015년02월06일 11시1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은 6일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면서 새로운 당 지도부에게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를 제안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2월 9일 새 지도부 첫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를 모두 함께 하자"며 "새로 출범한 지도부 모두와 전 국회의원, 전 지도부, 당의 원로 모두 함께 그동안의 성찰과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경건한 자리가 되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이 새로운 당 지도부가 당선 이후 첫 일정으로 잡는 국립 서울현충원 방문을 강조한 것은, 사실상 그동안 금기시됐던 박·이 전 대통령의 참배를 주장한 셈이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그는 직접 두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평소 주변에 "나는 아직 용기가 없지만 이런 것은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한다."며 "다음 당 대표가 누가 됐던 첫날 공식일정으로 참배해야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 위원장 측은 "새로운 지도부가 두 전직 대통령을 참배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하지만 결정은 새 지도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자신의 비대위 활동에 ‘A-’라는 평점을 줬다. 지난 2013년 1기 비대위 때 ‘F’ 학점을 줬던 문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출발할 때 지지율이 13%였는데 이제 27%까지 2배가 됐다.”라며 “객관적으로 보면 ‘A++’를 주고 싶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자화자찬했다.
 
문 위원장은 “비대위 출범 당시 13~16%에 머물던 지지율이 이제는 30%선에 육박했다”며 “우리당 지지율 상승은 우리가 싸우지 않는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 말보다 실천하는 정치에 앞장선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았고 대화와 협력에 앞장섰다. 이런 과정이 야당뿐 아니라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한 번 약속하면 꼭 지켰다, 9월 말 등원 약속을 지켰고 10월 말까지 세월호 법안을 해결한다는 약속도 지켰으며 12월 2일 새해예산안 통과 약속도 지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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