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강남구청이 6일 오전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 철거에 나서면서 이곳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는 화재 피해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용역과 대치 중이다.
이재민들은 엄동설한에 거리에 나앉으라는 것과 같다면서 이날 오전 8시경부터 출입구 바리케이트를 치고 철거 용역의 진입을 저지하고 있다. 이재민 여섯 가구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로 힘든 사람들에게 10여만 원의 임대료를 내라는 것은 무리라며 주민자치회관에 계속 머물러왔었다.
강남구청은 이재민에게 임대 아파트로 이주할 것을 주장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17일에는 임시 거처로 사용 중인 주민자치회관의 존치 기간 만료를 이유로 이들에게 지난해 말까지 철거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경찰은 4개 중대 320명의 병력을 투입해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구룡마을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주민자치회관(자료사진 - 신혁 기자)
화재로 잿더미가 된 구룡마을 모습(자료사진 - 신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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