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가 3일 당대표 경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완주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많은 분께서 의견을 주셨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으며 일부 언론에서는 추측을 담아 보도하기도 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다양한 해석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대위나 당무위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을 수 있지 않았냐는 지적에는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을 살려야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소란을 피우면 당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룰 논란에도) 당연시하는 말씀을 듣고 떳떳하게 심판받아 국민과 당원에게 그 모습을 보이는 것이 혁신의 길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3일) ARS 투표를 시작으로 여론조사 및 투표 일정에 들어갔으며, 오는 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 당선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작년 12월 29일, 우리당은 중앙선관위 지침을 반영해서 당 전준위와 비대위 논의를 거쳐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행 세칙>을 확정 의결하였습니다.
이 규정에 따라 저를 비롯한 다른 당 대표 후보들, 그리고 최고위원 후보들 전원은 오늘까지 장장 37일 동안 선거운동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투표일 하루 전날인 어제 오후 5시 37분, 우리 당은 특정 후보의 요구로 갑작스럽게 이 세칙을 변경했습니다.
저는 참으로 당혹스러웠고, 이러한 결정에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결승점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특정 선수의 요구로 경기 룰이 바뀐 것은 승패를 떠나 상식적으로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임을 거듭 밝힙니다.
저는 어제 제 거취에 대해 주위 분들과 상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저녁 TV 토론,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도, 이 곳 전북 기자실에서도 거취를 고민 중이라고 보고를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의견을 주셨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추측을 담아서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곳 전북에서 시작한 ‘박지원의 진심 투어’에서 뵌 많은 국민과 당원, 그리고 대의원 여러분들께서는 저에게 간곡하게 호소하셨습니다.
“투표일 하루 전에 룰을 변경시켜 버리는 당을 제대로 혁신하기 위해서라도 경선에 끝까지 임해서 떳떳하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선을 다해 경선에 끝까지 임하겠습니다.
저 박지원의 승리가 우리 당의 변화이고 기적이라고 믿습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당을 바로 잡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권리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부터 전화 투표에 적극 동참하셔서 당을 살리고 박지원에게 힘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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