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정운현 보도국장 겸 앵커

 

정운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자 신문에 실린 황당한 사진 하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해 무릎을 꿇고 헌화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입니다. 중동지역을 순방중인 아베 총리는 부인과 함께 이곳에 들른 것입니다.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인해 직접 피해를 입은 이웃나라들은 외면하면서 일본과는 무관한 유대인 희생자를 찾아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꼴입니다. 아베의 행동은 같은 전범 국가인 독일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하겠습니다. 독일은 전후 피해국에 대해 진솔한 사과와 경제적 배상을 해오고 있습니다. 과거사 반성은커녕 극우 행보를 펼치고 있는 아베 총리에게 한 마디 전합니다.“인간성은 과거를 책임지는 것에서 싹튼다.” 이는 메르켈 독일 총리가 홀로코스트 기념관 방명록에 남긴 글귀입니다.

1월 20일 화요일,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