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배후’를 언급한 ‘김무성 수첩’ 파문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사실 지금 제일 만나고 싶은 사람이 음종환 선배"라고 거듭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18일 발행된 <신동아>에 따르면 이 전 비대위원은 "이렇게 진실공방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음 선배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잘못 말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사실관계를 다투는데 두 사람이 어떻게 진실을 증명할 수 있겠느냐“며 ”음 선배에게 '둘이 확전해서 뭐가 남겠나'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사진출처-새누리TV 영상 캡쳐)
이어 그는 "음 선배가 상처도 받으시고 그래서 내가 말은 못하지만. 우리 둘 다 자기가 99% 맞다고 확신할 거다. 내 처지에서 그러면 우리 서로 거기에 대해 완곡하게 할 수 있는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떻게 완곡하게?'라는 질문에 대해선 "음 선배는 '말실수 했을 수 있다'고 하고, 나는 '잘못 들었을 수 있다'고 하고. 그렇게 완곡화한다면. 서로 가능성을 닫아놓으니 대화가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그러면서도 "난 다음날 적어놓은 게 있으니까 확신한다. 20일 뒤에 어떻게 기억? 이게 아니라 제대로 적어놨다."며 자신의 주장이 맞음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18일 활빈단(대표 홍정식)이 이 전 비대위원과 음 전 행정관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무성 대표와 차기 원내대표 도전을 앞두고 있는 유승민 의원 등을 필두로 한 비박계와 청와대-친박계의 주도권 싸움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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