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자동차 완성시트 생산업체 '다스'에 재직중인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지난 1일 전무로 승진한 사실이 13일 뒤늦게 알려졌다.
2010년 8월에 다스에 입사한지 4년여만의 '초고속 승진'으로, 재벌가의 후계상속을 연상케 한다. 30대 재벌가의 자녀들이 자회사에 입사한지 평균 3.5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사진출처-노컷뉴스 영상 캡쳐)
이와 함께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장남 이동영 경영담당 부사장도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의 매제인 김진 총괄 부사장과 이상은 회장의 오랜 지인인 이문성 감사는 퇴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스는 지난 1987년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씨와 처남인 김재정(2010년 2월 사망)씨가 설립한 회사로 현대기아차 등에 완성시트 등을 납품하고 있다. 다스는 이명박 정권 시절 당시 수직성장을 거듭해, 지난 2013년 1조 7,9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을 앞두고 당시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왔다.
이 씨는 '큰아버지 회사'인 다스에 근무하기 전 '매형 회사'인 한국타이어에 근무한 적도 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이 씨의 매형이자 그의 셋째누나인 수연 씨의 남편이다. 그는 지난 2009년 11월 한국타이어에서 퇴사한 뒤 이듬해 다스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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