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靑 “법무부가 결정할 일” 사실상 재벌총수 가석방 수용
朴 부담되는 ‘사면’ 대신 황교안에게 권한 넘겨
등록날짜 [ 2014년12월26일 10시54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청와대는 26일 정부와 새누리당이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구속 재벌총수 가석방에 대해 "가석방은 법무부장관 소관"이라며 가석방을 강력 시사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이 가석방 여부 질문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석방을 놓고 청와대 내에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없었다."고 답했다. 민 대변인의 이같은 답변이 사실상 청와대가 가석방에 전향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몇 달 전 재벌총수 사면을 요구했을 당시 청와대 측 반응은 부담스러웠다. 박근혜 정부가 가뜩이나 지키는 공약도 없는 마당에 재임기간 중 사면을 하지 않겠다는 공약도 깬다면 더욱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구속 재벌총수 사면 주장(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그러자 이번에 최경환 부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이, 형식상으로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전결권이 있는 '가석방' 카드를 들고 나오자, 청와대가 "가석방은 법무부장관 소관"이라고 받은 것은 사실상 가석방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부총리 등은 내년 초나 3.1절 중의 가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황 장관도 최 부총리와 마찬가지로 구속 재벌총수 가석방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석방이 될 경우 최대 수혜자는 최태원 SK회장이 될 전망이다. 그는 현재 형기 4년 중 절반 가까이 채워, 형기를 3분의 1 이상 채운 가석방 대상자에 포함된다. 이 외에도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도 가석방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재현 CJ회장의 가석방은 어려워 보인다. 아직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이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외부병원에 머물면서 가석방 요건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박근혜 공약파기로 ‘로또’ 맞을 비리 재벌총수들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정세균, 당대표 불출마…문재인-박지원 양강 구도 (2014-12-26 12:16:43)
박지원, 與 ‘재벌 총수 가석방’ 지지 나서 (2014-12-26 0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