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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5일 "기업인을 우대하는 것도 나쁘지만 불이익을 주는 것도 나쁘다."면서 ‘경제살리기’를 명분으로 재벌총수를 가석방하자는 정부여당의 의견에 가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고위 공직자든 기업인이든 가중처벌을 받는 상황에서 가석방은 평등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박 의원은 "공직자든 기업인이든 가중처벌을 받는 상황에서 가석방은 평등하게 해야 한다."며 "대개 정해진 형량의 70~80%를 살면 (가석방을) 해주는데 그 사람들은 왜 안 해주는가"라고 반문하며 "그것이 '재벌 편드는 거냐'라고 말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며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국민 통합을 위해서 많은 가석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 문제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내가 제일 먼저 이야기를 했다."며 "(황교안) 법무부 장관한테 사적으로도 (가석방과 관련해) 평등하게 하라는 그런 이야기를 전했다."며 자신이 황교안 법무장관에게 재벌총수 가석방을 주문하기도 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건 등으로 기업윤리를 평가하는 국민의 잣대가 엄격해지는 마당에 여권이 기업인 가석방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 의원의 이날 발언은 조 전 부사장처럼 여론의 질타를 받는 재벌 일가들이 많은데다, 비리·횡령 등으로 구속된 재벌총수들의 사면에 반대하는 여론도 압도적인 만큼 많은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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