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24일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전개될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비롯한 진상조사의 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국민과 언론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한 가지는 바로 ‘공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별조사위원회의 모든 회의와 모든 조사위원·요원들의 활동을 공개해야 한다.”며 “아울러 여야의 협상, 유가족들과의 만남과 배·보상 등 지원을 위한 총리실 산하 심의위원회의 모든 회의와 심의과정까지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국정조사부터 특별법 논의 과정까지 우리 가족들은 항상 가족의 참여와 공개를 요구했으나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 결과 항상 오해와 억측을 낳았고 피해는 고스란히 가족들이 입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정말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면, 언제나 모든 것을 공개해야 한다.”며 “국민이 마음만 먹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손쉽게 듣고 볼 수 있도록 TV, 라디오, 신문은 물론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로 “후쿠시마 원전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일본의 국회조사위원회는 모든 회의와 실지조사를 인터넷으로 중계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911참사 피해자들도 우리 가족에게 ‘모든 진상조사 과정 공개를 요구하라’고 했다.”며 “그래야 정부와 국회가 움직이는 척이라도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국민들을 향해서도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묻는 국민들이 많다. 그 무엇보다도 진상조사 과정을 모두 공개하도록 여론을 만들어 달라”며 “특별위원회 모든 활동뿐만 아니라 관련된 정치권의 모든 활동과 과정을 공개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모두 함께 이를 강력한 여론으로 만들어 달라”며 “특히 언론이 앞장서서 요구하고 관철시켜 달라. 그게 언론이 해야할 사명”이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