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국회 국민안전혁신특별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제2롯데월드 안전사고와 관련해 국민안전처와 서울시, 롯데건설 관계자를 출석시켜 안전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점을 질타했다. 이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이원우 롯데물산 사장 등이 출석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롯데측이 지난 16일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음에도 119에 신고하지 않고 늑장대응한 점을 추궁했다. 특히 롯데 측이 사망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늦장신고를 하지 않았느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은 "경력동하지 않았던 결과“라며 ”매뉴얼대로 교육했으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3일 열린 국회 국민안전혁신특별위원회에서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이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김 의원은 또 "롯데에서 정한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은 추락사고와 같은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없는 병원으로, 회사가 수술도 할 수 없는 병원을 지정병원으로 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7분이 지나서 신고가 된 것과, 지정병원보다 절반 거리에 있는 119에 신고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면서 “119에 신고해 아산병원을 갔다면, 부상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평소 매뉴얼 교육을 시켰는데 현장 안전 책임자가 당황해서 지정병원에 연락한 모양"이라며 "좀 더 교육을 시켜서 이런 문제점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사장의 해명에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김 사장이) 당황해서 지정병원에 연락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것도 (지정병원은) 응급의료조치가 불가능한 병원이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말한다면, 사고 난 이후에도 매우 무책임한 거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유 의원은 "표준 매뉴얼도 지키지 않았고, 지난 사고에서도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늦게 신고했다는 증언도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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