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대한항공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현아 전 부사장이 황당한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져 또 도마 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 리턴’ 논란에 대한 조사에서 "승무원에게 내리라고 지시했지만, 비행기를 돌리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날 권용복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조 전 부사장이 리턴 지시는 안 했고 ‘하기’하라고만 지시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출석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출처-미디어몽구 영상 캡쳐)
'하기'란 비행기에서 내리라는 뜻으로 국토부가 조사에서 받은 진술들에 따르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내리라고 했고 박창진 사무장이 기장에게 "서비스 문제 때문에 승무원 한 명이 내려야 한다."고 말하면서 비행기를 돌리게 됐다.
또한 권용복 항공안전정책관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무장, 객실승무원) 폭행여부에 대해 질문했지만 (폭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라며 "하지만 탑승객 2명은 고성 등을 들었고 이중 한 분은 폭언성 발언을 들었다고 제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탑승 전 음주여부와 관련해 "저녁 식사 자리에서 와인 한두 잔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토부는 ‘땅콩 리턴’에 대해 항공법에 의한 운항규정 위반 등 운항정지 또는 과징금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고발된 조 전 부사장은 오는 17일 검찰 소환예정에 있다.
황당한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해명에, 네티즌들은 지난 2005년 그룹 ‘클릭비’ 출신의 가수 김상혁 씨가 했던 말로 유명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와 대체 뭐가 다르냐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라고? 낙하산은 줘야지“ “비행기 회항을 기장 책임으로 몰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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