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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파문과 관련해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저의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아버지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땅콩 리턴' 물의에 대해 사과하고, 딸인 조현아 부사장을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준영 기자)
조 회장은 이어 "국토부와 검찰의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조현아 전 부사장이 부사장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대표 등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조 회장은 "제가 교육을 잘못시킨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12일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 유지 여부와 관련, "공적인 자리여서 내 혼자 경솔하게 결정을 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며 "평창 올림픽에 도움이 되는 차원에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혀, 조직위원장 역할을 계속하겠단 입장을 시사했다.
조 회장의 급작스런 사죄발표는 검찰이 전날 대한항공을 압수수색하고 조 부사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시키는 등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나서자, 이에 대한 진화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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