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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황선 부산 토크콘서트 취소…12시 입장 발표 예정
2번 불허에도 진행 예정이었으나…‘안전’ 위협
등록날짜 [ 2014년12월11일 11시57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11일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평양에 다녀왔수다’ 평화통일 토크콘서트가 전날 저녁 익산 사제폭탄 투척사건의 여파로 취소됐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신 씨와 황 전 부대변인은 각각 오후 12시, 4시 서울과 부산에서 이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발표를 할 예정이다.
 
부산 콘서트 역시 활빈단과 재향군인회 등이 이날 오후 7시부터 부산시민회관 인근에서 항의집회를 예고한 상황이었다. 당초 행사 장소는 부산상공회의소로 예정돼 있었지만 불허됐고, 이어 국제신문사에서도 불허되자 부득이하게 민주노총 노동복지회관으로 옮겨야 했다.
 
11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사진출처-페이스북)
 
이런 상황에도 주최 측은 방북여성들의 평화통일 염원을 전하기 위해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으나, 익산에서 벌어진 사건의 충격이 큰 만큼 ‘행사 취소’라는 결정을 내렸다.
 
한편, 전날 저녁 익산 신동성당에서는 신 씨와 황 부대변인이 진행 중이던 토크콘서트에 고교 3학년 학생 오 모 군이 인터넷을 보고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여 던졌다.
 
오 군은 다른 관객들에게 제지당하면서 냄비를 바닥으로 떨어뜨렸고,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붙어 매캐한 연기가 치솟으면서 관객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원광대 이재봉 교수와 민권연대 소속 회원 등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 중이다.
 
 
‘일베 고3’에게 구속영장 신청…“계획된 범행이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토크 콘서트 현장에서 인화물질을 폭발시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오 군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오 군이 던진 투척 물질이 질산칼륨, 설탕, 물엿, 황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일종의 고체연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 군은 경찰에서 "평소 북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던 중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연막을 피워 행사를 방해하고 싶었다."며 "계획된 범행"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오 군은 범행 전날인 9일 오후 1시 12분부터 '네오아니메'라는 애니메이션 사이트에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발견했다', '봉길센세의 마음으로', '감쪽같지 않노?'라는 게시물을 세 차례 올렸다. 해당 글에는 "집 근처에 신은미의 종북 콘서트 열린다. 찬합통에 폭약을 담았다. 내일이 기대된다."라는 범행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오 군은 지난해 여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가입해 준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7월 인터넷에서 화학약품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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