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롯데제2월드측이 9일 아쿠아리움(수족관) 균열-누수를 취재 중이던 YTN의 보도를 저지하려고 생방송 중임에도 물리력으로 취재를 방해해 파문이 일고 있다.
YTN <뉴스정석>은 이날 오전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를 통해 서울 송파구 제 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균열이 발생해 물이 새고 있다는 내용을 생방송으로 전하고 있었다.
현장 취재기자는 "(아쿠아리움) 수중 터널 콘크리트벽 쪽에 약 7cm 정도의 균열이 발생해서 물이 새고 있다."고 밝힌 뒤 "벽을 타고 내려온 물이 바닥을 적실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아주 위험한 상태라고는 말할 수가 없다."라면서도 "문제는 이렇게 약해진 이 콘크리트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9일 오전 YTN의 취재를 가로막았다.(사진-YTN 뉴스영상 캡쳐)
이때 롯데월드 측 보안요원으로 보이는 관계자가 나와 카메라를 막는 등 취재를 방해했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생방송 전파를 탔다.
앵커는 이에 "잠시만요, 물새는 걸 방송을 하고 있는데 관계자가 옆에 계시네요. 관계자분 좀 비켜주시죠. 물이 샌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라며 롯데 측의 어이없는 취재 방해 행위를 지적했다.
현장의 기자도 "생방송으로 전해드리고 있는데 롯데월드 쪽 관계자가 취재를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롯데 측 관계자는 "방해하는 게 아니고, 규정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앵커는 이에 "현재 제2롯데월드 측에서 방송을 방해하고 있는 모습이 나가고 있습니다."라면서, 현장 기자에게 "당황하지 마십시오. 저희가 사실이 아닌 것을 방송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방송을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장한 지 두 달도 채 안된 수족관입니다. 한꺼번에 물이 터지면 큰 일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라고 재앙 발발을 우려하면서 "취재를 막지 말고 터진 수족관을 막아야죠“라고 일갈했다. YTN도 '제2롯데월드 측 취재 방해'라는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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