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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윤회 문건’은 찌라시…“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
조응천-유진룡 폭로는 ‘일방적’…檢에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
등록날짜 [ 2014년12월07일 15시5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과 관련,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에 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찌라시에 비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예산결산특위 위원 등 새누리당 의원 60여 명과 함께 한 오찬에서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소모적인 의혹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이완구, 주호영, 김재원 의원 등 새누리당 지도부(사진출처-MBC 뉴스영상 캡쳐)
 
이어 그는 "모처럼 우리 국회가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주셨는데 예상치 못한 논란들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 언론(세계일보)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를 한 후에 여러 곳에서 터무니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이런 일방적인 주장에 흔들리지 마시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며 정윤회 문건에 이은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등의 연쇄 폭로를 모두 '일방적 주장'으로 강변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 박 대통령이 거듭 정윤회 문건 내용을 '찌라시'에 비유하고, 조응천-유진룡 등의 인터뷰를 모두 '일방적 주장'이라고 몰아가면서, 검찰에게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는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이런 강경입장을 표출하면서, 소위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과 여당 일부에서도 주장하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을 경질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을 드러낸 뜻인 만큼, 앞으로도 ‘정윤회 국정개입 논란’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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